“총리하다가 서울시장 하신 분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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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한나라당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 김황식 국무총리를 앞에 두고 ‘뼈있는 농담’을 했다.
박 의장은 1일 오후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국회의장실에서 가진 티타임에서 이용훈 대법원장이 “총리가 시장 선거에 나간다고 언론에 났다”고 언급하자 “역행하는 것 아닙니까. 역주행”이라며 웃었다.
또한 “총리하다가 서울시장 하신 분이 있나요”고 묻기도 했다.
박 의장은 ‘고건 전 총리가 현직은 아니고 전직 상태에서 (총리가 됐다)’는 이 대법원장의 설명에 대해서도 김 총리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헌법기관에서 비헌법기관으로 격하되는 건가”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김 총리는 박 의장이 ‘재계 대표들과 좋은 얘기를 많이 했다. 공생이 상생보다는 훨씬 강한 것 같다’고 치하한데 대해 “공생은 상생보다 더 넓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 보수와 진보의 조화, 지방과 중앙의 조화 이런 것들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가 많이 회복돼 일자리가 많이 늘고 있다. 특히 고졸 출신이 많이 취업돼 사회적으로 큰 효과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학진학률이 우리나라와 같이 80%대여서는 어려움이 있다. 고졸로 취업하더라도 금방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정책 쪽에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