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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국가 생존을 좌우하는 에너지 안보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시화방조제 한 가운데 바닷물을 막아 건설한 시화호 조력발전소 녹색발전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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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동 시화방조제 '시화호 조력발전소' 중앙제어실에 들러 박기환 수공 녹색본부장으로부터 발전설비 시설 등을 보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화석에너지 자원 고갈, 기후변화, 신흥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 가격 급상승 등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가 안보문제화 됐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취임하면서 임기 내 석유-가스 자급률을 일본과 같은 20% 대까지 높일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 동안의 자원외교를 통해 “현재 석유-가스 자급률이 15%까지 올라갔고 내년이면 목표인 20%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전기 생산이 코앞에 다가 왔음을 두고는 “오늘은 대한민국 ‘자연에너지 시대’의 본격적 출발을 알리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환경을 지키려는 인류의 노력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시화호는 녹색성장의 대표적 성공사례이자 산 교육장이며, 우리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상징하는 새 이정표"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연간 5억5,000만 KW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발전시설 용량은 소양강 댐의 1.6배에 달한다. 매년 86만 배럴이 넘는 원유 절감으로 1,0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보다 중요한 것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도 32만t이나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근 전 세계적 이상기후를 거론하면서 "2008년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채택한 것도 그런 뜻에서였다"고 말했다.
특히 "환경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성장과 환경은 양립할 수 있으며, 또 양립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2004년 12월 착공, 7년간 공사 끝에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현재 발전시설에 대한 공사가 마무리됐고, 공식 발전은 오는 11월 시작할 예정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시설용량은 프랑스 랑스(Rance) 조력발전소(24만㎾)보다 큰 25만4천㎾규모다. 연간 발전량 5억5천200만㎾는 인구 50만 도시의 가정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