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국주의 역사관 갖고 있어 야스쿠니 참배 가능성
  •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상(사진)이 일본 차기 총리로 선출됐다.

    노다 차기 총리는 “일본에는 전범(戰犯) 자체가 없다”는 극우-군국주의적 역사관을 갖고 있어 야스쿠니 참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노다 차기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한다면 한일-중일 외교분쟁은 격화될 게 분명하다.

    29일 차기 총리를 맡을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노다 재무상이 1차 투표에서는 2위를 했으나 2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노다 차기 총리는 30일 총리직에 취임한다.

    민주당 내 최대 파벌인 오자와-하토야마 그룹이 지지한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경제산업상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수를 얻지 못해 2차 투표를 실시했다.

    1차 투표에서 3위를 한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상 등을 지지한 의원들이 2차 투표에서 노다 재무상 지지로 돌아서면서 노다 재무상이 역전에 성공했다.

    마에하라 전 외상은 국민 지지도에서는 압도적으로 앞섰으나 재일 한국인 정치헌금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2009년 집권한 민주당 정부는 자민당 정부와 달리, 총리 및 각료들이 일본 패전일에 공식적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적은 없다.

    와세대 대학 출신인 노다 재무상은 일본의 정치 엘리트 양성기관 마쓰시타(松下政經塾) 정경숙 출신의 5선 의원이다.

    마쓰시타 출신 의원들이 대거 노다 진영에 가세, 마쓰시타 출신 첫 총리 탄생에 힘을 합쳤다.

    노다 차기 총리는 일본의 국가부채 감축과 지진복구 재원마련을 위해서는 소비세인상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일본의 구조개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간 나오토총리에 이어 ‘반(反) 오자와’파인 노다 재무상이 총리로 선출됨에 따라 당내 최대 파벌을 이끌어온 오자와의 영향력은 급속히 쇠퇴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