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사임 불행…공백 최소화"한나라 5개 구청장 협의회 불참 "공감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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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고재득 성동구청장)는 29일 조찬모임을 갖고 "수도 서울 행정의 최고 책임자가 임기 중 사임하는 사태는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오세훈 시장 사퇴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시 25개 구청장들로 이뤄진 협의회는 오 시장의 사퇴 이후 권영규 시장 권한대행 체제 아래서 서울시 행정공백이 최소화 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협의회는 "오직 시민본위의 행정을 펼쳐 나감으로써 오는 10월 26일 새 시장이 결정될 때까지 산적한 시정 현안을 빈틈없이 챙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우리 공무원 모두는 서울시민의 염려와 걱정을 깊이 인식하여 마부위침(磨斧爲針: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로 성공하고야 만다는 의미)의 자세로 본연의 임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찬 모임에 불참했다고 밝힌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 5명은 "협의회가 시장 사퇴와 관련해 발표한 성명은 사전에 동의한 바 없어 공감할 수 없다"며 "각 자치구청장은 각자 본연의 자치구 구정에 충실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구는 중구, 중랑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