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횡령 혐의 고소장 접수
  • 최근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탤런트 김현주가 전 소속사인 ㈜더에이치엔터테인먼트 홍모 대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김창희)에 따르면 김현주는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의 제작사 에넥스텔레콤으로부터 받은 출연료 2억4,000만원 가운데 8,000만원을 홍 대표가 임의로 가져갔다며 지난 19일 업무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주와 전 소속사 측은 지난 6월부터 출연료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의 계약금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김현주는 지난 6월 소속사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그러자 소속사 측은 7월 12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김현주를 상대로 2억9,200만원 상당의 수익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김현주가 지난해 활동이 전무한 상태에서 고정 비용이 고스란히 지출됐다"며 "과다 지급된 수익금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었다.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 상황 압박에 시달리던 중 김현주가 '반짝반짝 빛나는'에 캐스팅 됐고, 예정보다 2~3개월 늦게 입금된 출연 계약금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불거졌다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

    이와 관련 홍 대표는 "당시 자금 압박을 받으면서도 빚을 내서 김현주에게 고정비용을 지출했고, 이번 소송은 이에 대한 반환을 촉구하는 차원"이라고 해명했었다.

    또한 홍 대표는 "김현주가 자신의 이메일까지 해킹했다"며 8월 중순, 추가로 김현주를 형사 고소하는 초강수를 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