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연례협의..재정부 "9월 발표 유력"
  •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데 이어 무디스까지 일본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우리나라의 등급 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연례협의차 지난 5월 방한했던 무디스는 당초 6월 중 우리나라의 새 신용등급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세계 재정위기로 발표 일정을 늦추고 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무디스 측에 우리나라 신용등급 발표 일정을 문의했지만 무디스측은 더 시급한 일이 있어 발표가 늦어진다고 통보를 받았다”라며 “전반적인 일정을 고려할 때 9월 초에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4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올려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처음으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의 등급을 부여했었다.

    당시 무디스는 등급 상향의 주요 이유로 빠른 경제회복과 단기외채 감소, 2천7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 확충 등을 제시했다.

    재정부는 선진국의 신용등급 연쇄 하락 움직임과 북한 리스크 때문에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유력 신용평가사인 피치와 S&P도 각각 9, 10월에 연례협의를 위해 방한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회사의 신용등급 발표는 11월을 전후해 이뤄질 전망이다.

    피치와 S&P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각각 A+와 A로 유지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