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후 4개월 연속 월 1억 달러 돌파
  • 우리나라 국민들의 올 상반기 해외 부동산 구입액이 1년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올 상반기 해외 부동산 취득은 6억 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 2천 300만달러보다 17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득건수는 1천 90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227% 급증했다.

    구입 주체별로는 개인이 5억6천300만달러로 92.6%를 차지했고 법인은 4천500만달러로 7.4%에 그쳤다.

    구입목적으로는 주거용이 1억7천400만달러 (28.6%) 에 불과한 반면 투자용은 4억3천400만달러 (71.4%) 였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이 3억4천900만달러로 57.4%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평균 취득 금액은 56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67만달러) 와 하반기 (70만달러) 보다 낮았다.

    2007년 7월 이후 미국 주택대출 부실화 및 세계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해외 부동산 구입은 올해 3월 1억 1천100만달러를 찍은뒤 4월 1억300만달러, 5월 1억2천500만달러, 6월 1억1천600만달러 등 4개월 연속 1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주요 취득 대상지역인 미국의 주택시장 불안과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주택시장에 미칠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회복세가 지속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