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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아 오열연기ⓒSBS 여인의향기 방송 캡쳐
김선아의 '오열 연기'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21일 SBS 주말 특별기획 ‘여인의 향기’에서는 담낭암 말기 선고 이후 담담하게 인생을 정리해 나가던 연재(김선아 분)가 눈물을 쏟으며 처절하게 애원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연재는 지욱(이동욱 분)의 어린 시절 상처를 알게 됐다. 지욱의 추억이 담긴 언덕을 방문한 두 사람은 그곳에서 지욱의 어머니가 담긴 유서형식의 편지를 찾게 됐다.
어머니의 편지를 읽고 오열을 쏟아낸 지욱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어머니와 무심했던 아버지를 이야기하며 연재를 향해 “다시는 누군가를..그렇게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요”라고 부탁했다.
결국 연재는 자신의 암투병 사실을 고백하지 못한 채 지욱과의 연애를 시작한 자신을 책망하며 밤늦게 주치의이자 동창인 은석(엄기준 분)을 찾아갔다. 연재는 은석을 향해 “나 좀 살려줄 수 없어? 니가 나 좀 살려주면 안돼? 너 의사잖아!”라고 오열했다.
이어 연재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으며 “나 살고 싶어! 살고 싶다구! 나 좀 어떻게 해줘”라고 오열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점점 심해지는 병세와 통증, 그만큼 커져가는 지욱에 대한 애정, 삶에 대한 의지가 버무려진 연재는 더욱 고통스럽게 통곡했다.
마치 진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연재처럼 리얼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 역시 눈물바다를 이루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결국 이동욱도 김선아의 암투병 사실을 알게 되면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게 됐고, 시한부 인생을 앞둔 김선아와 이동욱의 결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김선아의 폭풍오열로 시청자들도 감동의 눈물바다를 이루면서 이날 방송된 '여인의 향기' 10회는 18.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