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9일 "앞으로 필요하면 한진중공업 2차 청문회와 국정조사까지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한진중공업 청문회에서 조남호 회장이 보여준 것은 경영상의 어려움이 아니라 대기업, 재벌 기업의 탐욕 경영과 무책임 그 자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손 대표는 한진중공업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정리해고 철회 등을 요구하기 위해 진보진영과 시민사회 등이 20일 밤 서울에서 개최하는 희망시국대회에도 참석하기로 하는 등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손 대표의 한 측근은 "시국대회는 야권이 통합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자리로 제1야당 대표가 참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반값 등록금과 한진중공업 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보고드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러나 손 대표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4차 `희망버스' 행사에는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또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조 회장측과 접촉을 하면서 어떻게든 협상을 이끌고 타결하고자 노력했지만 진전이 없었다"며 "조 회장에게 경고한다. 어제가 결코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정리해고에 대한 법적 요건을 확실히 마련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