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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석했다가 보수단체 회원에게 머리카락을 잡혔다고 민주당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청계광장 인근 서울파이낸스센터 옆에서 등록금넷과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주최로 열린 집회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국민참여당 박무 최고위원 등과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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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반값 등록금 집회에 참석, 보수단체 회원에게 머리채를 잡혔다. ⓒ 연합뉴스
맨 앞줄에 앉아있던 정 최고위원은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마치고 지나가던 한 보수단체의 여성 회원이 달려들어 "김대중 노무현 앞잡이, 빨갱이, 죽여버리겠다" 등 욕설을 퍼부으며 머리카락과 멱살을 잡고 흔든 것으로 전해졌다.50대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정 최고위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제지로 현장에서 물러났으며 경찰에는 연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최고위원은 사건 발생 후 자신의 트위터에 "어떤 종류의 폭력이든 모든 폭력은 그 시대와 민주주의를 부끄럽게 만드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50대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정 최고위원 주변에 있던 이들의 제지로 현장에서 물러났으며 경찰에는 연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경찰은 지켜보기만 할 뿐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다. 이는 정 최고위원에 대한 백주 테러를 방조하고 묵인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관할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서 정 최고위원 수행팀에 해당 여성의 처벌을 원하는지 물었으나 수사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수사 의뢰가 들어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 측은 "자체 파악한 결과 경찰로부터 그런 말을 들은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