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사이트서 실명확인 후 조회 가능국내 2만 여개 웹사이트 기록 '줄줄'
  • 주민번호의 도용요부를 확인해주는 사이트가 화제다.

    5일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운영하는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는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최근 발생한 네이트와 싸이월드 해킹사태로 인해 주민번호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 ▲ KISA 홈페이지 하단에 위치한 '주민등록클린센터' ⓒ KISA 홈페이지 캡쳐
    ▲ KISA 홈페이지 하단에 위치한 '주민등록클린센터' ⓒ KISA 홈페이지 캡쳐

    도용여부 확인은 KISA는 홈페이지 내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http://clean.kisa.or.kr/mainList.do)에서 가능하다.

    여기서는 실명과 본인확인 후 국내 2만여개 웹사이트에서 사용된 본인의 주민등록번호 기록을 조회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명의도용 탐지, 실시간 알리미, 차단 등을 원할 경우 해당 사이트의 유료 부가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이 서비스는 한 달에 3회만 조회가 가능하다.

    아이핀 인증절차도 4단계서 2단계로 간소화

    이날 KISA는 주민번호 클린센터와 함께 간소화 된 아이핀(i-PIN) 인증절차도 발표했다. 아이핀은 인터넷상에서 주민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KISA는 인증절차를 4단계에서 2단계로 줄여 이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아이핀 사용 방법은 ‘아이디 입력 → 발급기관 확인 → 비밀번호 입력 → 로그인’ 으로 복잡했다. 이번에 간소화된 방법은 ‘아이디 및 패스워드 입력 →로그인’으로 2단계.

    다른 웹사이트 로그인 절차와 동일하게 바뀌어 더욱 편리하게 아이핀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KISA는 설명했다. 어린이와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의 사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단축 아이콘을 적용, 디자인도 개선됐다고.

    서종렬 KISA 원장은 “인터넷상의 본인확인수단인 아이핀 보급을 더욱 확대하고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인터넷상에서 불필요한 주민번호 사용을 근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