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해당 동영상 캡쳐.
    ▲ 사진 = 해당 동영상 캡쳐.

    축구선수 차두리(셀틱FC)가 경기 중 나온 상대의 위협적인 태클에 분노를 터뜨렸다.

    차두리는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블린 슈퍼컵’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후반 5분, 인터밀란의 수비수 마르코 파라오니는 사이드라인에 위치해있던 차두리에게 공이 아닌 다리를 겨냥한 거친 태클을 가했다. 

    이에 차두리는 파라오니의 멱살을 움켜쥔 채 주먹을 불끈 쥐었다. 파라오니도 차두리를 밀치며 심각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심판이 차두리와 파라오니 모두에게 옐로우 카드를 꺼내들기 전까지 일촉즉발의 상황은 계속됐다.

    경기 직후 차두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슈퍼컵 무사히 끝내고 글라스고에 도착! 많은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경기장에서 싸우지 맙시다. 제 행동은 분명 잘못 됐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큰 꿈을 갖고 관전하는데 모범이 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사과글을 올렸다.

    한편, 같은 날 이청용(22ㆍ볼턴)은 영국 뉴포트서 열린 뉴포트(5부리그)와의 프리시즌 경기서 전반 25분 톰 밀러(21ㆍ뉴포트 카운티)에게 거친 태클 당해 부상을 입었다.

    이에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둔 우리 축구대표팀의 전력에도 비상이 걸리게 됐다. 이청용은 이번 부상으로 최소 9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