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5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남미 3국을 방문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전 부의장은 오는 28일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 특사로 참석한 뒤 볼리비아와 에콰도르를 잇따라 방문한다.

    페루 방문에서 `양국간의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우말라 대통령에게 전달한다.

    페루와는 이달 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만큼 양국간 실질적 협력방안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 전 부의장은 두번째 방문국인 볼리비아에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과 만나 리튬 자원 확보를 위한 진전된 협의를 할 계획이다.

    리튬 자체 생산은 볼리비아측이 맡되, 부품소재와 산업화 부분은 우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쪽으로 구체적인 협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의장측 관계자는 "리튬 2차전지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가 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콰도르에서는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을 위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그의 남미 방문은 지난 2009년 8월과 10월, 지난해 1월과 6월, 올해 5월에 이어 이번이 모두 여섯번째다. 이 기간에 볼리비아를 4차례 페루를 2차례 각각 방문한 바 있다.

    이 전 부의장의 남미 방문에는 김성태ㆍ주광덕 한나라당 의원과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등이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