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최소한 간단한 약력이라도 읽고 그를 비판해야 한다.”
  •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모닝아카데미 특강'에 앞서 서해안 시대의 동반자 경기.인천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모닝아카데미 특강'에 앞서 서해안 시대의 동반자 경기.인천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승만, 최소한 간단한 약력이라도 읽고 그를 비판해야 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승만 건국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당부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민주주의 정부를 수립하고 독도를 일본으로부터 지키는 등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을 닦았다는 견해다.

    특히 그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김구 선생과의 입장차를 거론하며 “김구 선생이 5·10 총선에 불출마 선언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18일 인천시청에서 가진 모닝아카데미 특강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성공스토리를 알고 싶어 하는데 배울 곳이 없다. 우리나라 위대한 역사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구 선생은 (5·10)선거를 반대했다. 통일 안 된 상태에서 안 한다고 했다. UN에서 (위원회가)나왔는데 북한은 자기 땅에 위원회 오지 말라고 했다. 남한단독선거는 안 된다고 해서 김구선생은 출마를 안 하시고, 평양의 행사 참석하러 가셨다.”

    “(반면)이승만 대통령은 제헌국회의원 198명을 뽑는 1948.5.10.선거에 동대문갑구에 나와서 제헌국회의원이 되고, 초대의장이 되고, 대통령이 됐다.”

    김 지사는 당시 우리나라 정치사를 이렇게 서사했다. “김구 선생님께서 남북통일을 위해 사력을 다하셨지만 김일성과 스탈린을 이기지 못하셨다”고 표현했다.

    이를 두고 그는 “이 역사를 아는 사람이 없다. 안다고 해봐야 단독선거, 정부를 안 세웠으면 통일이 됐을 것이라고 한다. 당시 북은 이미 인민위원회가 조직됐다. 북에 확실한 공산국가를 세운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며 김구 선생의 당시 판단이 틀렸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승만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서는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내가)이승만 대통령 이야기를 하면 굉장히 싫어한다. 제일 먼저 4월 혁명회에서 싫어한다. 186명의 아이들을 죽이고, 부정 선거한 것 사실이다. 잘못이다. 그런 역사적 과오와 잘못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