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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손흥민(함부르크SV).
얼마 전 지역선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5골을 작렬시키며 주목을 받은 '함부르크의 희망' 손흥민(19·함부르크 SV)이 이번엔 프리킥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한국시각으로 16일 새벽 오스트리아 슈와츠에서 열린 알 아흘리(카타르)와의 친선경기에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후반 15분 상대팀 문전 25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 슛으로 성공시켜 팀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후반 24분에도 벤 하티라에게 절묘한 크로스를 올려 추가골을 돕는 등 후반 26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 13일 오스트리아의 히파흐서 열린 질러탈 오스발과의 친선경기에서도 5골을 몰아넣는 가공할 만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이날 또 다시 골을 기록함으로써 개막 전 15번째 득점을 올리게 됐다. 이번 프리시즌 6경기에서 15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팀 내 최다 득점 선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내달 6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011-2012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손흥민은 누구?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축구스타 박지성은 국가대표팀 은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뒤를 이을 재목감으로 손흥민과 김보경을 거론한 바 있다. 이 중 손흥민은 박지성처럼 특정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위치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선수. 매사에 긍정적인 마인드와 더불어 하루에 슈팅 연습만 1000여개를 반복할 정도로 지독한 연습벌레라는 점도 박지성과 흡사하다. 지난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손흥민은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우는 등 어린 나이에도 불구, 대담한 플레이와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하엘 외닝 함부르크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역시 손흥민의 '무한 성장'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