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저 마당서 오찬 연회..이윤대사 취임 리셉션 겸해
  •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지 약 1주일이 경과한 15일 프리토리아 소재 한국 대사관저에서 유쾌한 뒤풀이가 치러졌다.

    이윤 대사 주재로 대사관저 마당에서 공관 직원들과 남아공한인회, 한인경제인연합회(OKTA) 간부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 연회가 벌어진 것.

    지난 4월 부임했으나 지난 12일 신임장을 제정한 이 대사의 취임 기념 리셉션을 겸한 이 자리는 더반에서 평창 올림픽 유치 확정이라는 낭보를 전한 여운이 감돌아 참석자들간에 웃음소리와 덕담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 대사는 인사말에서 "평창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한 것은 국제무대에서 대단한 결과"라며 "이를 통해 우리 국력의 성장을 실감할 수 있었고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도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상회담 등 한국과 남아공 양국 관계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 양국 수교 2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대사관과 한인사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기면 한인회장은 답사에서 "더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매우 흐뭇했다"며 "평창올림픽은 한국이 선진국다운 선진국으로 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더반에서 출발해 자동차로 대륙을 횡단, 평창에 도착하는 이벤트를 누군가가 구상했다기에 자신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하면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아공이 한국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