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바캉스는 코미디 연극이 접수!
  • ▲ 왼쪽 위. 연극<키사라기 미키짱>, 왼쪽 아래. 연극<웃음의 대학>, 오른쪽. 연극<너와 함께라면>)ⓒCJ E&M
    ▲ 왼쪽 위. 연극<키사라기 미키짱>, 왼쪽 아래. 연극<웃음의 대학>, 오른쪽. 연극<너와 함께라면>)ⓒCJ E&M

    더위, 장마에 지친 직장인들이 1년 동안 기다린 여름 휴가!

    그러나 시원달콤한 휴식을 즐기기에 앞서 붐비는 인파, 높은 비용, 한정된 시간 때문에 고민부터 앞선다면?

    10초 마다 한번씩 빵빵 터트리는 일본 코미디 연극 3편이 태풍 같은 웃음과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친구들과, 연인과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낼 20~30대 관객이라면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강추!

    오픈 일주일만에 인터파크 예매순위에서 부동의 1위 <슈퍼영웅 뽀로로>도 제쳤다는 화제의 연극이다.

    ‘키사라기 미키짱’이라는 아이돌 여가수의 죽음을 둘러싼 오타쿠 삼촌팬들의 허술하면서 코믹한 추리와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 이후 최고의 반전’ 이라는 극찬 받는 장면들로 관객들은 쉴새 없이 ‘아하!’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특히 ‘오빠 함께 달려요’ 라는 전용노래에 맞춰 춤추는 ‘오타쿠댄스’ 환상적인 커튼콜도 관객들이 열광하는 장면 중의 하나. 미키짱 사진을 보며 환호성을 지르는 삼촌팬들의 모습을 통해 일본 특유의 오타쿠 문화를 살짝 엿볼 수 있다.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8월 7일까지. 평일8시/주말3시, 6시 공연

    전쟁 같은 일상 속에서 웃음을 상실한 직장인이라면 연극 <웃음의 대학>으로 '하하하'

    2008년 국내 초연 이후 앵콜 공연 마다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전국 27만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한 <웃음의 대학>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웃음을 없애버리려는 검열관과 웃음에 목숨을 건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그려낸 수작.

    각박한 24시간을 살아가며 웃음을 잃어버린 현대인에게 웃음의 힘과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연극으로 ‘웰메이드 코미디’ 대표작으로 손꼽히며 직장인 관객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1940년 제 2차 세계대전 비극의 시대에 일본에도 검열제가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왠지 의미심장하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9월 18일까지. 화수목8시/금4시,8시/토4시,7시/일3시,6시 공연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라면 연극 <너와 함께라면>으로 폭소만발 

    <너와 함께라면>은 70살 노신사와 28살 아가씨의 사랑을 둘러싼 가족들의 오해로 빚어진 해프닝을 리드미컬하게 꾸린 소동극이다. 8세부터 80세까지 누구나 즐길수 있는 최고의 코미디를 선사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 퍼레이드로  ‘웃다가 쓰러지는 1급 코미디연극’ 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언론과 관객 모두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만 볼 수 있다는 ‘나가시소멘(そうめん流し-흐르는 물에 국수를 띄워먹는 일본전통풍습)’ 먹는 장면을 눈 여겨 볼 것.

    -강남 코엑스 아트홀에서 오픈런(OPEN RUN). 화수금8시/목4시/주말3시,6시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