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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선수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한국을 널리 알린 공으로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한국 관광의 별에는 평창 올림픽 유치의 1등 공신인 김연아가 뽑혔다.
김연아는 "나는 스케이터인 만큼 한국과 다른 나라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녀는 현재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홍보대사 활동 중인데 이런 큰 상을 또 주셨다. 평창 올림픽 유치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평창올림픽 유치를 통해 김연아식 '스포츠 외교'의 장래에 대한 관심도 고조됐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그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아직 스포츠 외교 같은 먼 미래 계획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만약 나중에 하게 된다면 이번 평창 유치 활동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스포츠 외교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추기도 했다.
걸어다니는 홍보맨 ‘소지섭’도 수상
이날 시상식에서는 배우 소지섭(34)도 함께 수상을 했다. 소지섭은 걸어 다니는 ‘대한민국 관광 홍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 포토 에세이 <소지섭의 길>을 출간, 강원도를 널리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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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소지섭, 문화체육관광부 정병국 장관, 김연아 선수 ⓒ연합뉴스
현재는 강원도 관광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시상식은 그가 대한민국 홍보에 쏟은 공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자리다. 강원도는 향후 2~3년 동안 강원도 양구군에 ‘소지섭 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소백산 자락길, 문화생태탐방로 등 보존 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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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백산 자락길 ⓒ연합뉴스
관광 매력물 부분에서는 전국 곳곳에 있는 관광지가 선정됐다. 이는 소백산 자락길과 안동 하회마을,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자락길은 자연자원이 잘 보존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생태관광 탐방로와 별도로 문화탐방로가 개척돼 있다. 이 길은 소백산둘레의 경북 충북 강원 3개도의 영주시, 단양군, 영월군, 봉화군 4개 시·군 170㎞를 이어가는 문화생태탐방로다.
영주시 구간은 110㎞, 소수서원에서 출발하여 초암사, 비로사 죽령으로 이어지는 40㎞의 제1자락이 지난 2월 개통됐다.
자락길은 지난 2009년엔 7대 문화생태탐방로로, 2010년엔 생태관광 10대 모델사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한국 최고의 관광지인 '생태관광의 별'로 뽑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안동 하회마을, 전통생활문화 체험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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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하회마을 ⓒ연합뉴스
하회마을은 많은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고, 주민이 직접 거주하고 있으며, 전통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안동은 지난해엔 하회마을과 농암종택이, 올해에는 하회마을과 지례예술촌이 최종후보에 올라,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2개 부문 최종후보 선정된 바 있다.
하회마을은 지난해 세계문화유산등재, 2011 한국관광으뜸명소 선정, 2011 한국관광의 별 수상에 이어 이번 수상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 관광지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인증 받게 됐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갈대밭 등 자연 그대로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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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찬만 자연생태공원 ⓒ연합뉴스
순천만은 갯벌에 펼쳐진 갈대숲의 아름다움과 함께 탐방 경로의 전 구간을 휠체어와 유모차가 편히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곳은 연간 관광객 300만명에 이른다. 여기에 경제 파급 효과도 연 1,000억원을 웃돈다. 순천시는 순천만을 자연을 그대로 살리려 애쓰고 노력했다. 그렇게 지킨 갈대밭이 흑두루미를 부르기 시작했다.
순천만 생태공원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다. 선진국형 트레킹 개념인 이른바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용산전망대까지 이동 경로 전 구간을 장애인 휠체어와 유모차가 다닐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