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임 지도부 초청 오찬평창 유치"난 뒤에만 있었고 다들 고생 많아"
  •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지지율이 올라가면 불안해지고 지지율 내려가면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준표 대표 등 지난 7.4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와의 오찬에 앞선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와 오찬을 갖기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와 오찬을 갖기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청와대

    이 대통령은 나경원 최고위원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뒤 “지지율이 많이 오르지 않았느냐”고 덕담을 건네자 이처럼 답했다.

    신임지도부에게 “축하한다”고 말한 이 대통령은 “(내가 출장 가고) 없는 동안에 고생들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가 평소 빨간 넥타이를 자주 메는 것을 염두에 둔 듯 홍 대표에게 “(노 타이라서) 빨간 넥타이를 못 본다”고 말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이 대통령이 “밝은 표정들 보니 보기 좋다”고 말하자 홍 대표는 “(평창 유치) 결과가 좋았다. 수고 많으셨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 대통령은 이에 “난 뒤에만 있었고 다들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환담을 끝낸 뒤 오찬장으로 들어가면서 “오늘 대구 육상대회 보도가 많이 나왔더라”고 하자 대구가 지역구(대구 동구을)인 유승민 최고위원은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찬에는 한나라당에서 홍 대표 외에 황우여 원내대표, 유승민-나경원-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 이주영 정책위 의장, 김정권 사무총장, 김기현 대변인, 이범래 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김효재 정무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