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일정 단축 요구 받아들이지 않아
  • 한나라당은 13일 저축은행국정조사 특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다음달 5일과 8일, 9일 등 사흘간 실시키로 했다.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야당이 휴가철을 감안해 청문회를 이틀로 줄여달라고 했지만 모든 의혹을 밝히기 위해선 사흘은 해야 한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 지난 11일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과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증인 채택 문제와 함께 일부 일정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한인권법, 국방개혁안, 대학구조조정과 대학 등록금 완화, 학력차별금지법 등이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주요 현안”이라며 “이를 위해 8월 초부터 전 상임위를 열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과 특임장관 등이 바뀔 예정으로 보이는데 이달 중이라도 인사청문회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보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그는 “꼭 처리해야 할 법안과 폐기해야 할 법안에 대한 분류작업을 진행 중이며 8월 초에는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18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이 폐기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