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예산 늘고 있으나 인력 부족으로 서비스 전달 미비
  • 당정은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을 오는 2014년까지 7,00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복지 전달체계에서 동맥경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수를 늘려야 한다. 당정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이 복지 담당 인력 수혈에 나선 연유는 각종 복지정책을 내놓아도 현장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서비스가 수혜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특히 올해 복지예산은 86조원으로 2004년에 비해 두 배로 늘었으나 이 기간 복지 담당 인력은 4.4% 증가에 그쳤다. 당은 지자체 복지 공무원 임금의 일부를 중앙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당정은 이에 따라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 정책위 관계자와 임채민 총리실장과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 당정회의’를 열고 구체적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현재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이 1명당 수백명을 담당하는 현실인 데다 복지 현장에 대한 실태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복지 전달체계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는 14일에는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관계자들과 당정협의를 하는데 기재부 관계자들을 불러 예산 당정협의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