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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하인스 워드는 지난 21일(현지시각) 뉴욕 한국총영사관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한미관계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한국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한 워드.”
미 프로풋볼리그(NFL) 한국계 스타인 하인스 워드(35·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성공신화’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도덕’ 교과서는 워드를 ‘자랑스러운 한인’으로 소개했고, 지난달 21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그를 ‘한미 미래비전 친선대사’로 위촉했다.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든든한 다리로서, 하인스 워드는 혼혈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전도사로서 맹활약 해왔다.
하지만 워드는 최근 음주운전, 성매매 등으로 잇따라 구설수 오르내리고 있다. 그의 성공신화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워드는 9일(한국시각)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워드는 오전 3시 41분쯤 애틀랜타 외곽 데칼브 카운티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 중 체포됐으며, 보석금 1,000달러를 내고 풀려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도난 차량을 이용하다 ‘차량 도난범’으로 몰린 적도 있다.
올 초에는 ‘수퍼볼’ 경기를 앞두고 몰래 성인업소를 찾았다가 들켜 체면을 구겨야 했다. 특히 해당 업소에 간 적이 없다고 발뺌하다 팀 동료가 뒤늦게 방문사실을 시인하는 바람에, 워드는 성매매 뿐만 아니라 팬들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했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워드의 음주운전 관련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평소 언론에 비춰졌던 워드의 모습이 과연 사실인 지 판단할 수가 없다. 그의 성공신화 뒤에 감쳐진 오점들을 낱낱이 밝혀 워드에 대한 평가를 새롭게 해야 할 듯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하인스 워드는 부모의 이혼 후 한국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흑인혼혈 선수다. 워드는 2006년 수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고 4년 연속 NFL 올스타에 뽑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