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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팀 7연패 탈출, 특명 받은 이영욱.
누구보다 1승이 절실한 두 투수가 선발로 나선다. 팀의 7연패를 끊어야 하는 SK ‘이영욱’과 퇴출 위기에 놓인 ‘코리’가 주인공이다.
8일 SK 김성근(69)감독은 문학 홈구장에서 벌어질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사이드암 이영욱(31) 카드를 뽑아 들었다. 이영욱은 올 시즌 6번(선발 1번)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56을 올리고 있다.
‘팀 7연패 탈출’이라는 막중한 부담을 떠안고서 출전하는 이영욱이지만 이번 경기를 따낸다면 팀 내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
SK는 현재 선발 로테이션이 사실상 붕괴돼 선발로 나설 선수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영욱이 팀의 연패를 끊으면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발 한자리를 충분히 꿰찰 수 있다.
일단 가능성은 높다. 2005년 프로 데뷔 후 롯데를 상대로 통산 4승 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롯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이날 선발로 외국인투수 브라이언 코리(38)를 예고했다. 1승이 절실하긴 코리도 마찬가지다.
코리는 올해 24경기에 나서 4승 2패 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SK를 상대로 코리는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4를 올렸다.
코리는 한때 퇴출 위기 직전까지 몰렸으나 지난 2일 대구 삼성전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내며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하지만 코리는 여전히 시험대에 올라있다.
1승이 절실한 두 투수의 대결, 결국 누가 더 부담감을 떨쳐내고 집중할 수 있느냐가 승패를 가를 열쇠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