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훈 감독의 ‘깜짝 카드’가 위력을 배가하고 있다.

    LG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리즈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조인성의 결승 솔로 홈런, 주키치의 깜짝 마무리를 앞세워 한화를 4-1로 눌렀다.  

  • ▲ 사진=LG 박종훈 감독.
    ▲ 사진=LG 박종훈 감독.

    이날 경기에서 박종훈 감독은 3-1로 리드하고 있던 8회말 갑자기 주키치를 마무리로 등판시켰다. ‘박현준 카드’에 이어 2번째 ‘깜짝 카드’였다.

    주키치는 박 감독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8회 무사 1루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주키치는 마운드에 올라 후속 3타자를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9회 때도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깔끔하게 잡아내는 등 위력을 과시했다. 2이닝 무실점, 국내무대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박종훈 감독은 에이스인 박현준이 6회 구원투수로 나와 승리를 챙긴 바 있다.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 ‘깜짝 카드’를 내든 박종훈 감독의 지략이 적중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LG는 이날 경기 승리로 38승34패를 기록, 3위 SK(38승31패)에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7위 한화는 33승43패1무로 6위 두산(31승37패2무)에 2경기차로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