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2번 타자 김선빈이 수비도중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아 심한 부상을 당했다. 기아는 김선빈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냐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김선빈은 5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회 코리 알드리지의 직선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와 잇몸 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워낙 강한 타구여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붙박이 유격수 김선빈(22)은 올 시즌 타율 0.295, 출루율 0.391을 기록하는 등 톱타자 이용규와 함께 최강 테이블 세터진을 이루고 있다. 더욱이 2번 타자이면서도 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38타점을 올리는 등 중심 타자 못지않게 공격공헌도가 높은 선수다.

    공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던 김선빈이 부상으로 기아 조범현 감독의 고심은 깊어지게 됐다.

    김선빈의 빈자리를 대신할 이현곤의 공격력이 불안요소로 꼽히고 있다. 주로 교체선수로 출전 중인 이현곤은 현재 타율 0.250을 때리는 데 그치고 있다.

    지난 2007년 타율 0.338을 기록하며 타격왕을 차지했던 이현곤의 부활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