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5% 인상했으나 지난해 대비 매출 5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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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샤넬이 국내서 가격을 올렸지만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비싸면 잘 팔린다"는 속설을 증명한 셈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샤넬의 매출은 1천300억원. 작년 동기 대비 54.8%나 늘어났다. 주목할 점은 지난 4월 샤넬은 상당수 제품의 가격을 평균 25%나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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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가방 브랜드들이 상반기 국내에서 큰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 롯데마트 제공
다른 명품 브랜드에 비해 큰 인상폭을 보였지만 매출은 더욱 늘어났다. 루이뷔통과 구찌도 마찬가지다. 루이뷔통의 올 상반기 매출 2천4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했다. 구찌는 9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가 늘었다.
특히 이 세 브랜드가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노 세일' 브랜드라는 점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열망도 크다고 업계 담당자는 분석했다.
담당자는 이 같은 특이현상을 보이는 한국 시장에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큰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유럽산 명품 브랜드들이 본고장인 유럽이나 과거 세계 최대 명품 소비국이던 일본이 성장률 정체를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최근 많은 유럽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진출을 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이들 업체들이 향후 어떤 가격정책을 들어고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