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자문회의 출범..."반목,비방,도발하는 역사 종식""남북, 진정성-책임성 갖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가야"
  • 이명박 대통령은 1일 “통일이 우리에게 가져다 줄 열매는 그 과정에서 지불할 어떤 대가보다 크고 값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은 한반도가 번영과 평화의 신동북아시대를 열고 세계 일등국가로 진입하는 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서 “통일을 위한 염원을 모으자”며 이같이 말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화합, 소통' 등의 문구가 쓰인 수건을 펼펴 보이고 있다.ⓒ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화합, 소통' 등의 문구가 쓰인 수건을 펼펴 보이고 있다.ⓒ청와대

    이 대통령은 “통일한국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21세기 화합과 번영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지구상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이라는 비극을 청산하고 진정한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반목하고 비방하고 도발하는 역사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사태로 불안한 정세가 조성됐지만 우리는 거기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진정성과 책임성을 갖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남북 대화를 위한 우리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니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하반기 국정운영과 관련 “정부는 하반기 국정운영을 ‘서민생활 안정’과 ‘지속성장 기반 강화’에 목표를 두고 일자리 창출과 물가안정, 동반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현욱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자문위원을 비롯한 민주평통 관계자,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김범일 대구시장 등 1만1,500여명이 참석했다.

    공식 행사 시작에 앞서 가진 환담에서 이 대통령은 민주당 손 대표에게 “(일본) 잘 갔다 왔느냐”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