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폭발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는 롯데팬들의 모습.
    ▲ 사진 = 폭발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는 롯데팬들의 모습.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롯데팬들의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예년에 비해 확연히 떨어진 경기력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일부 롯데팬들 사이에선 양승호 감독의 경질까지 주장하면서 불을 지피고 있는 형국이다.

    30일 오후 4시 40분께 '다음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 ‘롯데 무관중 운동’이 1위를 기록했다.

    이기는 야구, 지더라도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야구를 보고 싶다는 롯데팬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운동은 최근 롯데가 4연패를 겪게 되자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서 한 롯데팬은 “양승호 감독을 비롯해 롯데 프런트가 팬심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면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계속 보여줄 경우 팬들이 모두 롯데를 떠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롯데팬은 “과거 쌍방울이 기록했던 최소 관중 수 54명을 한 번 깨보자”는 글을 게재했다.

    결국 ‘가을에 야구’를 염원하는 롯데팬들의 ‘팬심’이 ‘무관중 경기’로 이어진다면 ‘1000만 관중’을 향해 순항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입장에서도 위기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