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위해 자신 버려야 하는데 자신 위해 당 버리려해”“홍준표‧나경원‧원희룡, 물러나겠다더니…”
  • “박근혜 당 대표 시절의 천막정신을 계승하겠다.”
    한나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4 전당대회에 출마를 선언한 권영세 의원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이 저마다 ‘천막정신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후보를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원내 정당화 및 정당 민주화를 비롯해, 시스템에 의한 운영 및 의사결정 구현, 보수의 새로운 가치 정립, 부정부패 척결, 탈계파 정치 등을 자신이 계승하고자 하는 천막정신으로 꼽았다.

    그는 “천막정신은 당을 먼저 생각하고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한나라당의 뼈를 깎는 자기 반성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을 위해 자신을 버려야 하는데 지금 전대는 온통 자신만을 위해 당을 버리려는 분들의 각축장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권 의원은 20일 공식 출마선언 자리에서도 “재보선 패배에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던 전임 지도부 세분이 자신들이 남겨놓은 1년의 잔여 임기를 채우기 위해 다시 전당대회에 나왔다”고 비난했다. 

    권 의원이 겨냥한 세 명의 전임 지도부는 최고위원 출신의 홍준표, 나경원, 사무총장을 맡았던 원희룡 후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