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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좌익이라면
당신이 좌익이라면 나는 좌익이 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우익이라면 나는 우익이 될 수도 없습니다. 당신이 중도라면 나는 침을 뱉고 돌아서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이 현실에서 누구를 진보라 하고 누구를 보수라고 할 것입니까. ‘좌’도 있을 수 없고 ‘우’도 있을 수 없는 조국의 현실에서 왜 ‘중도’라는 깃발을 들고 나와서 우리를 더욱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겁니까.한가한 사람들, 그렇게 편을 가르고 보니까 마치 선진국 대열에 끼어든 것처럼 그럴듯하게 보이지요. 그러나 사실은 아닙니다. 누군가가 “북에도 좌익이 있고 우익이 있다”고 하면 ‘얼빠진 놈’이라는 욕을 먹게 되고, “북에도 중도가 있다”고 하면 ‘미친놈’이라며 모두가 외면할 것입니다. 그런 북한을 날마다 해마다 상대하며 목숨을 이어가야 하는 대한민국에서 정치적인 이념으로 편 가르기를 한다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아동들에게 전원 무상급식을 하자느니,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자느니 하고 떠드는 자들이 좌익입니까. 내년이나 3년 뒤의 예산을 그렇게 짜자면 그것은 말이 되지만 예산에도 없는 큰돈을 어디서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겁니까. 제 정신입니까.
‘천안함 폭침’ ‘연평도 무차별포격’을 목격하고도 이를 ‘허위’라고 주장하며, ‘반미·친북’ 더 나아가 ‘적화통일’을 꿈꾸는 자들이 좌익입니까. 그런 자들을 ‘미친놈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정신’을 가진 나는 좌익이 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