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병역명문가’ 역대 최다 302가문 선정 대통령표창에 3대가족 11명 현역복무 마친 강건배 씨 가문
  • 병무청(청장 김영후)은 ‘2011년도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17일 오전 10시, ‘병역명문가’ 가족과 김황식 국무총리, 김관진 국방부장관,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공정병역협약단체장, 병역명문가 우대기관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했다.

  •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수상 가문인 강건배씨 가문을 비롯하여 '금상 국무총리표창'에 선정된 박진섭씨 가문과 이성호씨 가문 등 20가문이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 또한 질병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으나 질병을 치유하고 자진 입영한 육군 1115공병단 이기범 상병 등 모범병사 10명도 함께 표창을 받았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7일 "당당하고 성실한 병역이행은 공정한 병역문화의 표상이자 공정사회 구현의 훌륭한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치사를 통해 "국민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국가안보의 기틀이며 나라의 존립을 이루는 근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달라진 우리의 국격은 병역명문가 같은 사람들이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이행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여러분은 품격있는 선진일류국가를 이끌어가는 주역이며 이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달라"고 격려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도발에서 보듯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모든 이들이 그에 상응한 대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군의 사기 진작을 위한 복지 증진과 복무 환경을 개선하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우리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외부의 어떤 위협과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역명문가’라 함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 및 아버지의 형제, 그리고 3대인 본인 및 본인의 형제, 사촌형제까지 3대 가족의 모든 남자가 현역으로 군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말한다.

    3대 가족 중에 병역면제를 받은 사람이 있거나 공익근무요원 등으로 군복무를 마친 사람이 있는 경우, 현역병으로 입영하였지만 정상적으로 복무를 마치지 못한 경우에도 병역명문가에 선정될 수 없다.

    병무청은 “특히 1대와 2대가 병역을 마친 50~80년대의 경우, 군 소요에 비해 병역자원이 많아 현역복무자가 적었던 것을 감안할 때, 병역명문가에 선정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들이야말로 애국자”라고 칭찬했다.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병역의무를 명예롭게 마친 사람이 주위로부터 존경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매년 추진하여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760가문이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발생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으로 안보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7일부터 1개월에 걸쳐 전국 498가문으로부터 신청서를 접수하여 예년에 비해 월등히 많은 302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