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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22)이 운전 중 밟고 지나간 사망자 현모씨(30)에 대한 부검결과가 다음 주말 경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15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당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현씨의 시신 부검 결과가 오늘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국과수에서 '결과 통보를 일주일 정도 연기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브리핑 계획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는 부검결과를 다음 주말 경 경찰에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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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은 지난달 31일 새벽 1시 28분께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시속 80km로 양화대교를 달리다, 남단 끝부분에서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씨를 밟고 지나간 뒤 현씨 앞에 정차해 있던 김모씨의 택시를 들이 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경찰 조사 결과 오토바이 운전자 현씨는 두부 골절에 따른 과다 출혈로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택시기사 김씨의 진술과 택시 안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이날 새벽 도로 위에 현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한 김씨는 현씨 바로 앞 부근에 차를 정차했는데, 뒤 따라오던 대성이 바닥에 쓰러져 있던 현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현씨와 택시를 잇달아 치는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오는대로 CCTV분석 결과와 종합해, 현씨의 사망 시각이 대성과 부딪힌 시점인지, 아니면 대성의 차량에 치이기 전에 이미 숨진 상태였는지를 판별할 계획이다.
한편 일부 매체는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찍은 CCTV 판독을 이미 끝낸 상태"라며 "조사 결과 현씨가 대성의 차량과 부딪히기 전, 별도의 뺑소니 사건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만일 현씨가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게 아니라면 운전미숙 등 본인의 실수로 도로 위에 쓰러져 머리 부분을 심하게 다쳤다는 결론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