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48)가 US 오픈에서 우즈 대신 애덤 스캇의 가방을 매기로 결정했다.

    윌리엄스는 1999년 처음으로 우즈와 인연을 맺은 이후 전성기를 함께 했는데 우즈가 수확한 14개 메이저 챔피언 타이틀 중 13개는 윌리엄스와의 합작품이다.

    뉴질랜드 출신의 윌리엄스는 이번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호주 태생의 애덤 스캇의 캐디로 나선다. 

    윌리엄스와 스캇은 11일(현지시간) US 오픈 개최장소인 메릴랜드주 콘그레셔널 골프 클럽에 나란히 나타났다.  

    우즈의 에이전트이자 대변인 격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스캇이 먼저 윌리엄스에게 도움을 청했다. 우즈가 이를 흔쾌히 수락해 윌리엄스가 스캇의 가방을 매게 됐다"고 그간의 과정을 털어놨다.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US 오픈 출전을 포기한 우즈가 캐디 윌리엄스가 같은 호주 선수인 아담 스콧의 캐디로 나서는 것을 허용한 것.

    스타인버그는 윌리엄스의 '외도'는 US 오픈에만 허용된다고 밝혔으나 우즈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그도 우즈를 떠날지 모른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