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노무현 정부 때 35% 올랐을 땐 왜 침묵했나”
  • ▲ "반값 등록금에 반값 대한민국으로 전락할까 우려된다" 구호를 외치는 시민단체 회원들.ⓒ라이트뉴스 제공
    ▲ "반값 등록금에 반값 대한민국으로 전락할까 우려된다" 구호를 외치는 시민단체 회원들.ⓒ라이트뉴스 제공
    “반값 외치는 국회의원들, 자신들의 세비부터 반값으로 줄이기 바란다.”
    라이트코리아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값 등록금’을 빌미로 한 정치․이념단체들의 촛불시위 선동을 규탄했다.
    이들은 “대학 등록금이 가계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수십 년 전부터 그래왔다”며 “30년 전 한 학기 사립대학 등록금이 50만원 정도로 지금은 8-10배 올랐다”고 했다.
    또 “대학등록금만 오른 것이 아니다. 모든 물가가 다 올랐다”며 “500원 하던 자장면은 5,000원이 넘었고, 100원 하던 버스비는 1,000원이 되었다. 삼십년전 5,000만원짜리 아파트가 지금 5억원”이라고도 했다.
     
    단체들은 “지난 노무현 정부 때 대학등록금이 무려 35% 올랐을 때 가만히 있던 정치꾼들이 이 정부 들어 9%정도 오른 것을 가지고 난리치는 이유는 내년 총선 대선에 票가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재원조달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인들. 여든 야든 정말 파렴치하고 대책 없는 자들”이라고 질타했다.
     
    함께 “미국 대학등록금은 우리나라보다 5배 이상 비싸다”며 “지금 대학등록금이 생존문제라고? 대학 등록금 때문에 죽어간다? 엄살이 심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태 가만히 있다가 왜 하필 6월에 촛불들고 거리에 나와서 떠드는가?”라며 “반값 외치는 국회의원들 자신들의 세비부터 반값으로 줄이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나머지 반값 등록금은 결국 국민 세금 부담이 된다는 사실은 애써 외면하고 무작정 우기고 보자는 공짜부대, 반값․무상이 좋으면 ‘무상천국’인 북한 가서 살기 바란다”며 “촛불 들고 우기고 생떼 부리면 다 되는 줄 아는 촛불난동세력들이 반값, 반값 외치는 통에 대한민국마저 반값 떠리 국가로 전락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