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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年은 왜 환호하는가?
반값 등록금이 아니라 자유통일에 갈채하는 청년들
金成昱 /리버티헤랄드 대표/뉴데일리 객원논설위원
오늘도 청년을 찾았다. 모 대학 학군단 안보 강연. 시간의 절반은 自由統一(자유통일)의 비전을 전했다. 100여 명의 豫備(예비)장교들은 김정일 멸망 이후 맞게 될 統一强國(통일강국)의 청사진을 記者(기자)와 함께 상상했다. 어디나 마찬가지다. 청년은 굶주린 꽃제비 떼처럼 통일강국의 雄辯(웅변)을 들으며 비전을 포식하고 환호한다.
강연을 끝낸 후 박수가 터졌고 다시 박수를 받았고 연단을 나서며 또 다시 박수가 퍼졌다. 복도를 걸어 나갈 때 하나 둘 모두 일어나 마지막 갈채를 보냈다. 영광을 받은 것은 내가 아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이고 60년 아버지 세대의 피와 땀과 눈물이다.
記者는 거친 시대, 亂世(난세)가 오는 나팔을 불었고 그들은 새벽을 깨우는 嚮導(향도)처럼 뜨거운 전율을 느꼈다. 그렇게 말했다.
“아시안 하이웨이(Asian-Highway)를 따라 부산에서 초원의 사마르칸트를 지나 프랑스 파리로 가자. 우리의 놀이터는 좁다란 서울이 아니다. 몽골의 초원, 비단길 넘어 유럽의 대륙이다. 여러분은 꿈을 보고 원하면 잡을 수 있다. 前人未踏(전인미답)의 경지를 용감히 헤쳐라!”
작금의 정치꾼들은 시대를 읽지 못한다. 청년들은 북한정권을 解體(해체)하고 북한동포를 解放(해방)하는 거룩한 사명에 환호하고 자유통일 이후 일류국가의 꿈을 꾸며 갈증 내 하는데 그 잘난 금배지들은 통일을 말하지 못한다. 모두다 역사의 불감증 환자가 되어 버렸다.
19세기 이태리 건국 3傑(걸) 중 하나인 마찌니는 “청춘은 운동으로 살고 열정으로 큰다”며 이렇게 외쳤다. “청년을 드높은 사명으로 떠받들어 보라. ‘불’의 언어, 靈感(영감)의 언어를 터뜨려보라. 그들에게 조국, 영광, 힘, 위대한 과거를 말해보라. 역사는 저들이 바꾼다.”
반값등록금? 환멸과 패배의 절망적 잠에서 청년을 깨워야 한다. 善(선)과 惡(악), 진실과 허위, 진보와 반동 사이에 中庸(중용)은 없다. 승리는 원칙에 대한 존경, 정의와 진실에 대한 존중, 끝없는 희생에 의해 나온다. 남한의 거짓을 진실로, 북한의 폭정을 정의로, 나약한 利己心(이기심)을 신성한 義務感(의무감)으로 바꿔야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이 올 것이다.
現정권에 기대는 접었다. 2012년 從北(종북)세력 집권은 막아야 하지만 연연치 않는다. 이태리 통일을 이뤄낸 마치니 청년이태리처럼, 터키의 멸망을 막아낸 케말의 청년투르크처럼, 새로운 세대가 일어나 북한의 金氏(김씨) 왕조를 끝내고 자유통일을 이뤄내 일류국가로 나아갈 것이다. 부산에서, 목포에서, 광주에서, 대구에서, 대전에서 ‘구해내자 북한동포, 못 살겠다 통일하자’는 청년의 行進(행진)이 하늘을 움직일 것이다.
광야를 걷고 있지만 많은 강을 건넜고 사막도 지났다. 젖과 꿀이 흐르는 민족의 聖地(성지)는 바로 저기서 우리를 부른다. 넘어야 할 것은 두려움 자체다. 강하고 담대한 믿음만 있다면 역사의 승리는 이미 거머쥐었다.
‘청년아 산을 보라. 그 뒤엔 힘과 승리가 숨겨 있다. 神(신)은 억눌린 자의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