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행정부 아닌 다른 곳에서 이대통령 성공 돕겠다"

  • 9일 오후 인사개편으로 청와대를 떠나게 된 홍상표 홍보수석과 김희정 대변인이 마지막으로 춘추관 브리핑용 방송 마이크를 잡고 이임 인사를 했다.

    홍 수석은 "어디에 있든 이명박 대통령과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1년 가까이 재임하는 동안 저한테 많은 허물이 있었을 텐데도 여러분들이 언론사 선후배 관계라는 관용의 용광로에 녹여주신 데 대해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고 이임 소회를 밝혔다.

    홍 수석은 "돌이켜보니까 참 부족한 것들만 떠올라서 떠나는 소감을 말씀 드리기도 부끄럽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떠난 자리가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거기에 대한 평가는 여러분들의 몫으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저는 행정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하기 위해 떠나고자 한다. 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다른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남을 확실히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저는 언론인 출신이 아니어서 일하면서 고민도 많았고 여러분들도 걱정을 많이 했을 것이다. 대통령과 국민을 연결하는 신뢰받는 메신저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과거를 돌이켰다.

    김 대변인은 "지난 1년간 치열하게 사는 여러분들을 많이 만났다. 많이 배울 수 있어서 행복했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