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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관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가 당초 계획보다 빨라질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빠르면 9일쯤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 교체를 포함한 참모진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참모는 "오는 금요일(10일) 청와대 개편이 단행될 걸로 안다. 총선출마를 준비중인 정진석 정무수석외에 홍상표 홍보수석도 바뀔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무수석 후임에는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성북을 지역구 의원인 김 의원은 정무수석 취임을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수석 후임은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이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재임 기간이 오래된 진영곤 고용복지수석도 교체될 것이라고 이 참모는 전했다.당초 수석급 인사는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 결과를 보고 할 것으로 예상됐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통한 분위기 쇄신과 조직 안정 차원에서 비서관급과 함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윤상직 전 비서관의 지식경제부 1차관 이동으로 공석이 된 지식경제비서관과 총선 출마를 위해 이미 사의를 표한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의 후임도 10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기업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인 이상목 국민권익비서관도 이미 사의를 표명해 해당 수석실인 사회통합수석실을 중심으로 후임을 물색해왔다.
특히 사회통합수석실 업무 특성을 고려해 시민 단체 등을 줌심으로 후임을 물색해 왔으나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해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비서관 후임으로는 김회구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국민소통비서관에는 이 비서관실 김석원 선임행정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사회비서관 후임으로는 언론계와 시민단체 등 외부 인사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정진석 정무수석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김연광 정무1비서관도 총선 출마를 위해 정 수석과 함께 교체될 예정이다. 역시 총선 출마를 계획중인 김희정 대변인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차관급 인사와 맞물려 일부 부처 출신 비서관들이 정부 내 차관급 고위직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무, 홍보, 고용을 뺀 나머지 수석들은 유임이 확정됐다.
임 실장의 경우 이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1년 반 이상 남은 상황에서 그를 대체해 국정 운영을 보좌할 인물을 찾기가 어렵다는 게 유임의 이유다.
또 내년 4월11일 총선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인적 개편 바람이 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유임이 결정됐다는 전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