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세로 의회 수장에 오른 캐나다 사상 최연소 하원의장이 탄생했다.

    캐나다 하원은 2일 제41대 의회 개원식을 갖고 새스캐처원주 러자이나 출신의 앤드루 쉬어 보수당 의원을 하원의장으로 선출했다.

    쉬어 의원은 이날 8명의 의장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실시된 새 의장 선출 투표에서 6차 투표까지 가는 진통을 거쳐 제1야당인 신민주당(NDP)의 드니스 사브와(68.여) 의원을 물리치고 역대 최연소 의장직에 올랐다.

    두 의원은 모두 전기 하원에서 부의장을 역임했다.

    사브와 의원은 의장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이었으며, 모두 보수당 소속 의원인 나머지 후보를 상대로 경합한 유일한 NDP 후보였다. 34석을 보유한 자유당과 4석을 가진 블록퀘벡당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았다.

    쉬어 의원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출마 후보들과 정견발표 및 토론을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이 확정된 뒤 스티븐 하퍼 총리와 잭 레이턴 NDP당수의 안내에 따라 의장석에 올랐다.

    그는 "내가 완전한 사람이라고 말하진 않겠지만 오늘 의원 여러분이 부여한 직무에 100%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쉬어 의장은 지난 2004년 선거에서 러자이나-카펠 선거구에 보수당 후보로 처음 출마해 당선, 캐나다 사상 최연소 의원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