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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통일을 원하는 북한동포들
“北 주민들, ‘한국’에 흡수통일 원해”
최근 북한에서는 ‘통일’이라는 말을 잘 못 썼다가는 정치범으로 몰릴 수도 있다고 한다. 이는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자유통일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탓이다. 북한에서는 통일, 사실상 자유통일을 말하는 북한주민을 적극적으로 처벌하기 시작한 것이다.라디오프리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 투자한 중국 국적의 동포사업가 오 모 씨는 “날이 갈수록 살기가 힘들어지면서 북한 주민들은 하루빨리 통일이 돼야 살기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오 씨는 북한주민들이 원하는 통일이란 조선 노동당이 지배하는 통일이 아닌 “남한 주도의 통일, 더 나아가서 남한으로의 흡수 통일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씨는 또 “통일에 대한 이 같은 인식의 변화와 소망은 소수의 상급 지배계층을 제외한 중간 간부들까지도 비슷하다”고 전했다.
오 씨는 이런 분위기 때문에 요즘 북한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통일’을 입에 담았다가는 큰 곤욕을 치를 수 있고 심하면 정치범으로 몰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일’이라는 말이 “북한이 빨리 망하라”는 말로도 이해될 수 있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사업상 중국을 자주 다닌다는 함북의 한 무역 일꾼도 “요즘 북한에서 아무 때나 ‘통일’을 입에 담았다가는 무슨 의미로 그런 말을 하느냐고 추궁받기 일쑤”라고 말했다.
통일에 관한 북한 내부의 최근 분위기는 다른 북한 주민들의 증언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함경남도에 거주하는 화교 구 모 씨는 “삶에 지친 주민들이 한국이 됐던 미국이 됐던 빨리 조선을 점령해버렸으면 좋겠다고 막말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남한에 대한 호칭도 예전 같으면 ‘남조선’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무의식적으로 ‘한국’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구 씨는 이런 북한내부 분위기를 반영하듯 자유 아시아 방송(RFA)과의 대담 시간 내내 남조선이라는 호칭대신 ‘한국’이라고 표현했다.
구 씨는 또 “청년대장 김정은이 올라오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50년을 또 어떻게 버티고 살아야 하느냐며 내 생전에 좋은 세상 구경하기는 틀렸다는 자조 섞인 말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티헤랄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