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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게 묻습니다
중국은 우리에게 공자와 맹자, 노자와 장자를 주었습니다. 불교의 본산지는 인도이지만 우리는 석가의 가르침을 중국을 통해 받아들였으므로 한문을 모르면 불경을 읽을 수가 없을 만큼 우리의 전통문화는 중국과 밀접하게 얽히어 있습니다. 그래서 착하다 못해 물러 문드러진 선배들 중에는 중국을 형님의 나라로 모시고, 공자께서 탄생하신 산동성 쪽으로 발을 뻗고 잘 수는 없다고 믿고 살던 선배들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그러나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중국이 우리를 예속시키고 중국 영토의 일부로 치부하려는 악랄하고도 야비한 공세를 물리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고구려에는 을지문덕이 있었고 고려에는 강감찬, 최영이, 조선조에는 김종서가 있었습니다. 그 자들은 속국일 수 없는 조선을 속국처럼 대하였고, 오늘의 중국 공산당의 ‘동북공정’도 따지고 보면 그런 맥락에서 꾸며진 음모라고 생각됩니다.
그 중국이 오늘 경제력과 군사력으로 세계를 지배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과 무기와 군인만 가지고 세계를 지배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도 ‘made in China’는 세계 시장에서 ‘made in USA’와 비교가 안 되고 심지어 ‘made in Japan’이나 ‘made in Korea’보다도 훨씬 뒤떨어집니다. 중국 제품을 누가 신뢰합니까.
나는 중국에게 묻습니다. 무엇을 가지고 세계를 지배하겠느냐고. 일단 공산주의는 무너진 오늘이지만, 천안문에 걸린 모택동의 초상화를 우러러보며 그 힘으로 징기스칸처럼 세계를 정복하려는 겁니까. 아마 안 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