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중국 방문 성과를 축하하는 군 협주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2000년부터 이뤄진 김 위원장의 일곱 차례 방중 후 방문성과를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통신은 방문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나름의 성과가 있었음을 내외에 선전하기 위해 이러한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중국 비공식방문 성과를 축하하는 조선인민내무군 협주단의 음악무용종합공연이 진행됐고 김정일 동지께서 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께서는 인민내무군협주단이 인민 대중을 혁명과 건설로 힘있게 불러일으켜 선군시대의 나팔수로서의 영예로운 사명과 임무를 원만히 수행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고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 관람에는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기남ㆍ최태복ㆍ홍석형 비서,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강석주 내각부총리, 장성택 당 행정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김영일ㆍ김양건ㆍ박도춘ㆍ최룡해ㆍ태종수ㆍ김평해ㆍ문경덕 비서도 함께했다.

    또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과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김경옥ㆍ김원홍ㆍ김명국ㆍ김영철ㆍ윤정린 당 중앙군사위원, 현철해 국방위원회 국장도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앞서 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김정은과 함께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현장을 현지지도 했다며 김 위원장이 귀국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전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