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매몰 화학물질 제거작업 참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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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캐럴에 매몰된 화학물질에 고엽제가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미 군사전문지 성조지에 따르면 1979년 캠프 캐럴에 묻혀 있던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에 참여했던 퇴역 미군 중사 존 십켄스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 `베트남 지역 컴파운드 오렌지'라고 적혀 있는 드럼통은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다.
십켄스씨는 "당시 10∼15명이 6∼9개월 동안 묻혀 있던 화학물질을 다시 파내서 이를 규명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하고 "국방색 드럼통 가운데에 눈에 띄는 밝은 오렌지색으로 띠가 감겨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물질의 일부에는 라벨이 분명하게 붙어 있었지만 일부 라벨의 글씨는 너무 훼손돼 읽을 수가 없었다"면서 "규명이 안 된 물질은 성분 분석을 위해 일본에 있는 캠프 자마로 보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에이전트 오렌지가 있었다는 말은 지금까지도 들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묻혀 있는 것이 아주 위험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화생방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군인 한 개 팀이 화학물질을 파냈다"면서 "파낸 드럼통에는 액체가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십켄스씨는 "그때 제거한 화학물질이 그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아마 한국 밖으로 옮겨져 처분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