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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엔진부품 업체인 유성기업의 파업은 국내 자동차업계에 많은 생산차질을 유발했지만 주인공인 유성기업은 '핵심 자동차부품업체'라는 의외의 홍보효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기업의 파업이 일주일 만에 끝나자 국내 자동차주들이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유성기업으로부터 피스톤 링, 캠 샤프트(축) 등의 70%를 공급받는 현대기아차의 주식은 25일 이틀째 반등하면서 급락분을 대부분 되찾았다.
이번 사태가 국내 자동차업계의 부품조달 구조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긴 했지만, 파업이 조기에 마무리되면서 자동차업계에 미치는 피해는 크지 않았고 이런 분위기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증시에선 이번 파업으로 유성기업은 국내 자동차업계의 핵심 부품업체로서 높은 홍보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성기업의 주가는 3천785원으로 320원(9.24%) 오르면서 나흘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3천950원으로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냈다. 파업이 벌어지기 직전 주가는 2천820원이었다.
유성기업은 파업이 본격화한 19일 280원(9.93%) 급락한 이후로 50%가량 급등했다.
탄탄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만도나 현대모비스, 한라공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존재 가치가 이번 파업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회사 가치도 그만큼 업그레이드 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