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 도쿄 비즈니스 서밋 격려사 통해 강조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3국 주요 경제인 100여명 참석
  •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함께 제4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쿄 게이단렌(경단련•經團聯)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게이단렌 회장, 완지페이(萬季飛)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등 3국 주요 경제인 100여명이 함께했다.

  • ▲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22일 오후 도쿄 게이단렌(경단련)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3국 주요 경제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완지페이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요네쿠라 히로마사 게이단렌 회장, 원자바오 중국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이 대통령,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22일 오후 도쿄 게이단렌(경단련)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3국 주요 경제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완지페이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요네쿠라 히로마사 게이단렌 회장, 원자바오 중국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이 대통령,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지난 2009년 베이징 정상회의부터 시작된 비즈니스 서밋이 해가 갈수록 내실을 더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역내 무역자유화와 광물자원-식량 안보, 일본 산업 복구 등에 대해 좋은 합의가 도출됐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개발의제와 녹색성장 등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해서도 3국 경제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5월 여수에서 개최되는 여수세계박람회에 일본과 중국 기업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 간에 논의가 됐지만 사실은 세계가 금융위기를 맞이했을 때 이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세계경제를 지속성장 할 수 있는 힘이 동북아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일본, 중국, 한국, 동아시아에서 그런 위기를 극복하려는 구심점이 됐고 또 세계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동력이 사실 동아시아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게 또 3국 경제인들의 힘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3국은 협력의 여지가 있다”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3국간 지난해 교류 규모를 대해 수치를 들어 설명했다. 지난해 3국 인적 교류 숫자가 1700만 명으로 전 해에 비해 약 22% 늘었다는 점을 소개했다. 3국간의 통상도 약 5900억 달러로 세계 통상의 약 18%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는 3국의 전체 규모에 비하면 겨우 10% 넘는 범위이니까 우리가 더 통상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국간 FTA 협상에 대해 “3국 정상 간에는 확실히 열정이 있고 아마 기업인 여러분들은 더 그 문제에 관해서 피부로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또 “3개국 나라마다 강점과 약점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조화를 시키는 지혜가 굉장히 필요하다. 그 지혜는 서로 간에 조금씩 양보를 하면서 또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지혜롭게 해야만 내년부터 실질적으로 협상에 들어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투자도 당부했다. “통상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상호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업인 여러분들이 실천적으로 투자를 조금 해서 3국이 공히 성장을 해야만 우리가 서로 공동 상승을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중-일 경제인들은 비즈니스 서밋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실현과 아시아지역 및 세계의 지속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3국 정상은 우리나라가 설립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증진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현재 일본은 GGGI에 기여금을 제공하고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중국은 GGGI와 `산동지역 저탄소발전 전략' 연구사업에 공동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