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개 구단, 음악과 비교한 글 화제
  • 프로야구 8개 구단을 음악에 비유한 게시물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디시뉴스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에는 국내 프로야구팀 8개구단을 여러 음악 장르에 비교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게시물이 등장해 야구팬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야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의 지휘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선수들의 플레이로 항상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SK 와이번스는 마에스트로의 지위 아래 단원 하나하나가 조화롭게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에 비교됐다.
    '신바람' 야구로 유명한 LG 트윈스는 댄스음악, 특히 가수 '싸이'와 비교됐다. 신바람과 함께 사건사고로 긴 시간동안 '잠수'를 탔지만, 최근 재기에 성공해 다시 신바람을 몰고 있는 점이 공감을 얻었다. 단, 언제 사고치고 내려갈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충고가 더해졌다.
    팬들과 주축선수 모두 젊은 두산 베어스는 '클럽음악' 혹은 '랩'에 비유됐으며, 기아 타이거즈는 안정적이고 감미롭고 좋지만 답답하고 지루하다는 점에서 '뉴에이지'와 '발라드'와 비교됐다.

    삼성 라이온스는 그룹 'UV'와 연결됐다. '개그인건 확실한데 쓸데없이 고퀄리티'란 코멘트가 웃음을 자아낸다.
    선수는 화끈한 경기, 관중들은 화끈한 응원으로 유명한 롯데 자이언츠는 들으면 신나는 '록'에 비유됐고, 주력선수들이 연이어 트레이드됐지만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넥센 히어로즈는 "없는 살림으로 만들어낸 음악"이라며 '난타'와 엮였다.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류현진을 보유한 한화 이글스는 '창'으로 비교됐다. "노래에 한이 서려 있다", "혼자서 다 하고 가끔 옆에서 고수가 추임새 넣어준다", "혼자서 완창해야지 다른 사람이 끼면 망한다"라는 평가에서 '소년가장 류현진'이라는 멘트가 떠오른다.
    네티즌들은 "비유가 적절하다", "넥센과 한화 너무 슬프다", "묘하게 다들 공감된다", "이거 좋아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라며 웃음을 터트렸다고 디시뉴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