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버전 출시 밝힌 마이피플⋯ 카카오톡은 “아직”
  • 스마트폰용 메신저 마이피플이 PC버전 출시를 밝히자 카카오톡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스마트폰용 메신저 마이피플이 PC용 버전을 곧 출시한다는 소식이 퍼졌다.

    마이피플은 포털사이트를 등에 업고 온라인 메신저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PC버전 앱 소식이 전해지자 이용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카카오톡에 쏠리고 있다. 13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카카오톡은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메신저이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이 PC버전을 내놓을 경우 온라인 메신저 업계에도 큰 파장이 예고된다.

  •  
  • 하지만 카카오톡이 온라인 시장에 진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마이피플은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진출에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카카오톡은 마이피플과 달리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메신저라는 한계가 있다. 모바일에서는 선점효과를 누렸지만 PC버전을 출시하는 것은 당분간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톡 관계자는 “현재 사용자와 함께하는 100개 기능개선 프러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 프로젝트 안에 PC버전도 포함되어 있다”며 “PC버전 개발을 위해 프로그래머들을 수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출시를 앞둔 마이피플은 온라인 메신저에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톡이 한발 늦은 틈을 타 온라인과 모바일 통합 메신저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관계자들은 마이피플이 모바일에서의 굴욕을 극복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마이피플은 최근 무료 음성·영상 통화기능도 탑재했다. 소녀시대 CF 등으로 메신저 앱 1위 카카오톡을 무섭게 추격중이다. 향후 온라인과 통합한 메신저 서비스를 출시하면 카카오톡과의 선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