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동영상 콘텐츠제공업체인 넷플릭스가 미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터넷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캐나다 네트워크 장비 및 소프트웨어 업체인 샌드바인의 반기 보고서를 인용해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피크타임의 경우 고객들의 컴퓨터나 모바일기기로 향하는 미주지역 트래픽의 29.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44%가 증가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24시간 평균 트래픽에서도 넷플릭스가 22.2%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으며 파일 공유 애플리케이션 '비트토렌트'가 21.6%로 뒤를 이었다.

    현재 2천300만명의 가입자를 자랑하는 넷플릭스는 경쟁동영상 제공업체인 유튜브와 훌루, 페이스북, 아이튠스에 비해 훨씬 높은 트래픽을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또 온라인 트래픽 가운데 영국 왕실결혼과 미국대학스포츠(NCAA) 남자농구, 월드컵 축구 등과 같은 이벤트를 포함하는 실시간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채팅과 동영상 커뮤티케이션 등이 포함된 이 부문은 피크타임 전체 웹트래픽의 49.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에는 29.5%였다.

    이밖에 소셜네트워킹사이트 페이스북은 남미지역에서 유튜브를 밀어내고 이 부문 3위에 올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샌드바인의 보고서는 고객인 전세계 85개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220개사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진다.(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