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데스크톱가상화(VDI) 서비스 '유클라우드 VDI'(cs.ucloud.com)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유클라우드 VDI는 사무실 데스크톱 PC에 설치되는 업무용 프로그램을 공동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에 각 임직원의 PC에 똑같은 프로그램을 일일이 설치할 필요가 없다.

    사원들은 자신의 계정으로 로그인해 VDI에 접속하면 업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사무실에 있는 것처럼 일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원들에게 지정 PC를 제공할 필요가 없어지고, 자료 분실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투자비 절감과 전력량 감소에 따른 환경보호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업체와 국내 벤처기업과 함께 수년간 VDI를 연구한 결과 한꺼번에 최대 1천200대의 PC를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KT는 "VDI를 통해 하드디스크나 주변장치 없이 모니터와 키보드 등 최소화된 시스템과 서버, 네트워크만으로 운영되는 PC인 '신·제로 클라이언트(Thin·Zero Client)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2009년 말 사내에 VDI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해 작년 6월부터 서초 사옥 임직원 2천여명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VDI를 통한 스마트 워킹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전사로 VDI를 확산할 계획이다.

    KT의 유클라우드 VDI 서비스는 고객사가 직접 관련 인프라를 운영하는 '구축형'과, KT 인프라를 임대해 월 단위로 서비스 이용료를 지급하는 '임대형'이 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