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게임산업의 1인당 수출액이 콘텐츠 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3만달러를 넘어서며 수출 효자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0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산업 종사자들의 1인당 수출액은 3만2천7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콘텐츠 산업 평균(5천770달러)의 약 6배에 해당하며 한류열풍으로 주목을 받는 방송산업(5천750달러)의 5배, 영화산업(530달러)의 60배가 넘는 수준이다.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산업 종사자의 1인당 수출액은 각각 2만1천750달러, 1만900달러를 기록하며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소폭 늘어난 반면 수출액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2005년 5억6천400만달러 수준이었던 게임산업의 수출액은 3년 만에 갑절 가까이 늘어나 1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고, 2년 뒤인 2010년에는 16억달러에 육박했다. 5년간 3배가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영화, 음악, 방송 등을 포함한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에서 게임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증가해 지난해에는 51%로 마침내 절반을 넘어섰다.

    게임산업의 수출을 주도한 대표적인 게임사는 바로 네오위즈게임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시장 선전으로 전년(621억원) 대비 무려 159% 늘어난 1천606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전년 대비 수출액 성장률은 음악산업이 158.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방송영상독립제작사(84.6%), 만화(84.2%), 게임(28.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2010년 전반적으로 콘텐츠 산업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전통적으로 수출효자산업인 게임과 함께 음악, 지식정보 부문 등도 두각을 나타냈다"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