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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피에르 카르댕도 이젠 모든 걸 내려놓을 때가 됐나 보다.
프랑스의 전설적 패션 디자이너 피에르 카르댕이 그의 분신인 기업을 매각할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5일 드러났다.
피에르 카르댕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회사를 처분하고 싶다"고 전제하면서 "수년 후면 여기에 있지 않을 테지만 기업은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회사를 정리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금년 88세인 카르댕은 지난 1949년 창업, 패션 그룹을 육성해 왔으며 금융권에서는 그 기업가치를 줄잡아 2억 유로(2억8천만 달러, 약 3천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카르댕은 상속인을 두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사를 매각하더라도 창조성부문 책임자로 남기를 희망한다면서 그것이 브랜드 이미지의 관점에서 고객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혁신적 디자이너이자 치밀한 사업가로서도 이름을 날린 카르댕은 전 세계에 600건 정도의 라이선스 계약을 확보하고 있으며 외국 기업가들 중에서는 선두로 일찌기 지난 1978년 중국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